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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국내 에이스로서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외국인 투수보다 더 잘 던졌으니 더할나위 없는 전반기였다.
LG는 이날 선발 임찬규가 6회까지 3실점으로 잘 버텼고 이후 김진성 이정용 유영찬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타선도 찬스에서 점수를 뽑으며 쫓아간 결과 후반에 역전할 수 있었다.
임찬규는 이번 등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17경기서 103이닝을 소화하며 8승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0번이다.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6위, 이닝 8위를 기록. 국내 투수로는 이닝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3위를 기록. 지난 5월 27일 한화전서 8승을 챙길 때만 해도 전반기에 10승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 6경기서 승리없이 2패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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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팀내에선 임찬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외국인 선발 치리노스(7승3패 3.48)보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찬규는 경기 후 "팀이 좋지 않은 흐름이었는데, 오늘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연결 역할을 해서 다행이다"라면서 "야구에는 흐름이 좋을 때, 안좋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너지지 않는 경기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5월달에는 좋고, 6월에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선방한것 같고, 오늘 팀이 중요한 승리를 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임찬규는 "승리하는 경기마다 오늘 (박)해민이 형의 슈퍼캐치처럼 수비진의 호수비의 도움으로 승리했었다. 오늘도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준 동원이형, 지환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개막 7연승 등 1위로 출발했던 LG지만 지금은 한화가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상태. 현재로선 전반기를 2위로 마친 뒤 후반기 역전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 임찬규는 "후반기 연승가도를 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노력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께 보답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