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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멀티히트 폭발! 하드히트 아니지만 '완연한 상승', 7월 타율 0.320...SF 베일리 끝내기 '인사이드더파크' 홈런 4연승

최종수정 2025-07-09 13:38

이정후, 멀티히트 폭발! 하드히트 아니지만 '완연한 상승', 7월 타율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9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회말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7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3점홈런을 앞세워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이정후가 멀티히트 경기를 한 것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7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6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7월 6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을 마크했다.

시즌 타율은 0.246(333타수 82안타), OPS는 0.707로 살짝 높아졌다. 6홈런, 37타점, 49득점, 29볼넷, 41삼진은 그대로다.

이날 터뜨린 안타 2개가 모두 땅볼로 흐르면서 내야수를 빗겨간 타구였지만, 정확히 맞히는 타격은 여전히 돋보였다.


이정후, 멀티히트 폭발! 하드히트 아니지만 '완연한 상승', 7월 타율 …
이정후가 7월 들어 상승세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정후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92.6마일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93.7마일의 속도로 우익수 앞으로 쳐 찬스를 1,3루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1-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태너 뱅크스의 초구 90.5마일 몸쪽 싱커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86마일의 속도로 흐른 타구는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오른쪽을 지나 좌익수 오토 켐프에 도착했다.

스미스가 중견수 라인아웃으로 물러난 뒤 베일리의 중전안타로 2루, 엘리엇 라모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까지 각각 진루한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1-3으로 역전을 당한 직후인 7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맷 스트람의 82.2마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에는 선두 케이시 슈미트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 멀티히트 폭발! 하드히트 아니지만 '완연한 상승', 7월 타율 …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가 7회초 투런홈런을 치고 들어와 브랜든 마시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1-1 동점이던 7회초 수비 때 두 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가 카일 슈와버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1,3루서 베일리가 우중간 펜스를 맞고 나오는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5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4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51승4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37패)와는 5경기차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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