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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6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7월 6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을 마크했다.
시즌 타율은 0.246(333타수 82안타), OPS는 0.707로 살짝 높아졌다. 6홈런, 37타점, 49득점, 29볼넷, 41삼진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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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리며 일찌감치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1-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태너 뱅크스의 초구 90.5마일 몸쪽 싱커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86마일의 속도로 흐른 타구는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오른쪽을 지나 좌익수 오토 켐프에 도착했다.
스미스가 중견수 라인아웃으로 물러난 뒤 베일리의 중전안타로 2루, 엘리엇 라모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까지 각각 진루한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1-3으로 역전을 당한 직후인 7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맷 스트람의 82.2마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에는 선두 케이시 슈미트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으나,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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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1,3루서 베일리가 우중간 펜스를 맞고 나오는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5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4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51승41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37패)와는 5경기차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