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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VS리베라토' 외타 흑역사, 뽑았다 하면 망했는데... 한화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대전현장]

최종수정 2025-07-09 15:53

지난 6월 8일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플로리얼(왼쪽).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초 1타점 2루타를 날린 한화 리베라토.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5/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5회 1타점 적시타 날린 한화 리베라토.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8/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6회말 한화 플로리얼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4/



[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플로리얼VS리베라토' 한화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누굴 뽑아도 망하지 않을 것 같다. 누가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하면 된다. 행복한 고민이다.

2년 전만 해도 한화는 참담한 외국인 타자 흑역사로 골치가 아팠다. 뽑았다 하면 망했다.

2023시즌 최악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한화는 23시즌을 앞두고 오그레디와 총액 9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까지 경험한 장타를 때릴 줄 아는 외야수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개막 후 20경기 80타수 10안타. 1할2푼5리.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떠났다. 한화는 오그레디를 전력에서 제외하고 한 달 넘게 외국인 타자 없이 타선을 꾸렸다.

이어 데려온 닉 윌리엄스. 대체선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68경기 출전 2할4푼4리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떠났다.

한화는 2021시즌 라이언 힐리, 에르난 페레즈, 2022년에는 마이크 터크먼을 영입했으나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경기 전 한화 터크먼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09/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1사 3루 한화 오그레디가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16/


2024시즌에는 요나단 페라자가 타자 흑역사를 지울 것처럼 시즌 초 활약을 펼쳤으나 5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후반기 더욱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페라자는 122경기에 출전하며 2할7푼5리, 홈런을 24개를 기록했으나 한화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한화는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뛰었던 제러드 호잉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가 없었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루 한화 호잉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0/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한화가 9회말 페라자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페라자.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7.24/


한화는 2018시즌 복덩이 타자 호잉 덕분에 가을야구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 타자 흑역사가 이어지며 포스트시즌에 참가할 수 없었다.

올해는 두 명의 외국인 타자를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역대 KBO리그 50승 선착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1.4%다. 50승 선착한 35번 중 25번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는 과연 누구와 함께 더 높은 곳에 도전할 것인가? 플로리얼이 입국한 8일에도 리베라토는 5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행복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NC전. 한화 플로리얼이 공수 교대를 준비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30/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5회 1타점 적시타 날린 한화 리베라토.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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