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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8억 FA' 양석환이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어제 퓨처스 경기를 했으면 (등록 여부에 대해)의견을 나눠보려했다. 그런데 어제 폭염취소가 됐고, 오늘도 취소가 될 것 같아 직접 보자는 생각으로 올렸다"고 답했다.
이어 "배팅 훈련, 또 수비 연습 다 봤는데 컨디션은 좋아보인다. 오늘 경기에 선발출전은 하지 않지만, 찬스가 오면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은 좋아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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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투쟁심이 날 행복하게 만들었다"며 뿌듯하게 웃어보였다. 이어 "최민석은 제구가 평소처럼 잘 되진 않았지만 씩씩하게 잘 던졌다. 박정수 박신지가 흐름을 잘 이어줬다. 박치국이 등판하면 침대처럼 편안하다"며 칭찬했다. 두산 야구를 대표하는 위닝 멘털리티의 부활일까.
조성환 감독대행은 어느덧 타율 3할을 앞에 둔 박준순에 대해 "결대로 치는 배팅을 하는 선수다. 젊은 선수에게서 보기 힘든 재능이다. 연습보다 실전에서 더 자신의 재능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놀랍고 기특하다. 나는 그 나이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집중력, 야구 IQ, 센스 모두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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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과 역전 결승타로 지옥과 천국을 오간 박계범에 대해선 "3B1S에서 배트를 낸 용기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야구는 대체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웃었다.
"케이브는 시즌초에는 ABS(자동볼판정 시스템)에 조금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존을 너무 넓게 보는 바람에 조급해진 면이 있다. 요즘은 자기 존이 잡혔고, 좋은 공만 골라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외국인 타자에게 누가 치기 좋은 공을 주겠나. 그런 공을 기다렸다가 치는 것도 비결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