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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코리안 빅리거를 중심으로 한 '라이벌' 명승부가 주말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타수 3안타)에 이어 7월 두 번째 3안타를 경기를 펼친 이정후는 타율을 0.251(339타수 85안타)로 끌어올리며 지난달 27일 이후 16일 만에 2할5푼대로 복귀했다. 아울러 OPS는 0.720으로 높였고, 40타점, 4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6일 애슬레틱스전(3타수 3안타)에 이어 빅리그 두 번째 3안타를 경기를 한 김혜성도 타율을 0.349(106타수 37안타), 2홈런, 12타점, 36득점, 11도루, OPS 0.870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간 웹의 초구 90.3마일 몸쪽 높은 커터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92.7마일로 흐르는 완벽한 안타. 이어 9번 토미 에드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에드먼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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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정후의 반격이 곧 이뤄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몸쪽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1-2로 뒤진 4회말 1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3루타를 터뜨리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메이의 5구째 96.6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속도 98.6마일로 날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키를 넘는 시즌 8호 3루타를 쳐 라파엘 데버스와 맷 채프먼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슈미트의 좌익수 짧은 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다 태그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챌린지 요청이 있었으나,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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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대거 5점을 추가하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 과정에서 이정후가 내야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선두 도미닉 스미스의 솔로포로 4-2로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안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1사후 데버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서 채프먼의 2루수 땅볼 때 베일리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탠 뒤 윌리 아다메스가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날려 7-2로 도망갔고, 이정후가 1루수 내야안타로 아다메스를 불러들여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6회초 4득점해 6-8로 점수차를 금세 좁혔다. 선두 무키 베츠의 사구, 1사후 윌 스미스의 중월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테오스카의 2타점 우중간 2루타와 마이클 콘포토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한꺼번에 4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에드먼 타석에서 또 다시 2루를 훔쳐 시즌 11연속 도루 성공을 이어갔으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어 7회초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후 베츠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중견수 이정후가 잡았다 한 번 놓친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하자 2사후 스미스가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여 7-8로 한 점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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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도 이어진 8회초 2사후 좌월 2루타를 터뜨렸지만, 에드먼이 범타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후 추격에 실패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52승43패를 마크하며 NL 서부지구 2위를 지키며 선두 다저스(56승39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