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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김석환이었을까. 그리고 이우성은 왜 이를 악물고 야구를 해야할까.
4위지만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2.5경기 뿐이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이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가 돌아온다는 것이다. 팀 전력이 크게 안정될 수 있게 할 보증수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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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할5푼이라는 수치에만 너무 꽂혀서는 안되는 이유들이 있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3일 SSG전 3타수 3삼진 경기에서 실망이 컸다. 9일 한화전도 최형우가 빠져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볼넷 1개를 얻어냈지만 삼진 2개에 안타가 없었다. 꾸준함, 그리고 상황에 맞는 컨택트 등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10경기 3할5푼이지만 23타석에서 10개의 삼진을 당했다. 분명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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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원준은 수비에서 공헌도가 크고, 웬만해서는 엔트리에 넣고 가야하는 주전이라고 할 때 중요한 건 이우성이었다.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활약했고, 1루와 외야 포지션 변경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달 6일 2군에 내려가 한 달이 넘게 있었다. 2군에서 4할에 가까운 불방망이를 쳤으니, 올려야 하는데 오선우, 김호령, 고종욱 등이 잘하니 올릴 자리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 1군에 올라온 선수를 3일 만에 다시 2군에 보내는 것도 너무 잔인한 일. 후반기 초반에는 어느정도 기회를 받을 자격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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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 영원한 주전은 없다. 간절하지 않으면, 2군행 버스에 언제든 오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