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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결승타로 7대8로 패하며 2017년 9월 초(11연패) 이후 8년 만에 7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올시즌 라이벌전에서 3승2패로 다시 앞서게 됐다. 시즌 57승39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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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2사 1,2루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6회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선 두 타석 삼진을 만회했다. 2사후 콘포토의 좌전안타, 파헤스의 볼넷으로 맞은 1,2루 찬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김혜성은 투스트라이크에서 루프의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77.7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콘포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2루까지 욕심을 부리다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타율 0.345(110타수 38안타),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 0.8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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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전날 3안타 3타점의 기세를 잇지는 못했으나,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로부터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는 신중함을 나타냈다.
1회말 샌프란시스코 1,2,3번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은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에도 4번 맷 채프먼과 5번 윌리 아다메스를 각각 유격수 땅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정후에게는 컨트롤이 심하게 흔들렸다. 스위퍼, 직구, 커터, 직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1,2루 찬스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0-2로 뒤진 7회 1사후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특히 7회에는 우완 에밋 시한의 95.9마일 한복판 직구를 잘 받아쳐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98.4마일의 강력한 타구를 쏘아올렸으나, 중견수 파헤스가 뒷걸음질치며 펜스 앞 369피트 지점에서 잡아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전날 0.251로 끌어올렸던 타율이 0.249(342타수 85안타), OPS는 0.716으로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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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25개를 꽂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고, 23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9.9마일, 평균 97.8마일을 나타냈다. 평균 구속은 시즌 98.4마일보다 조금 느렸지만,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
1회말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98.9마일 높은 직구, 엘리엇 라모스를 99.9마일 역시 높은 직구, 데버스를 89.7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로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슈미트를 97.5마일 몸쪽 직구를 던져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는 2사후 야스트렘스키에게 93.7마일 커터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라모스를 99.1마일 강속구를 몸쪽으로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5경기에서 9이닝을 투구해 5안타, 2볼넷,10탈삼진을 마크하며 평균자책점을 1.00으로 낮췄다.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