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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뷰 뒤 다저스 8연패 막았다

최종수정 2025-07-13 23:00

"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
근육질 몸으로 미국과 일본의 주목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제공=LA 다저스

"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
LA 다저스 김혜성은 하루에 5번 단백질을 섭취하고, 1주일에 6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든다고 한다. 사진제공=LA 다저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세끼 식사할 때, 끼니마다 먹고 끼니 사이사이에도 프로틴을 먹는다. 끼니마다 40g씩 먹어서 총 5번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미국에 간 순간부터 근육질 몸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소년 같은 곱상한 인상인데 막상 가까이서 보면 우락부락한 몸이 이질감을 준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그 이질감에 오히려 열광하는 분위기다.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LA'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김혜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만큼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신예다.

스포츠넷LA는 12일 샌프란시스코전 중계 도중 김혜성이 3회초 중전 안타를 치자 "다저스 선수들에게 가장 튼튼한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다들 김혜성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1주일에 6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데, 하루에 단백질 보충제를 40g씩 5번 섭취한다고 하더라. 그가 어떻게 벌크업 하는지를 우리는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넷LA는 하루 뒤 김혜성이 정확히 단백질을 하루 5번 어떻게 섭취하는 구체적으로 물었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너무나 많은 양이기 때문.

김혜성은 "세끼 식사할 때, 끼니마다 먹고 끼니 사이사이에 프로틴을 먹는다. 끼니마다 40g씩 먹어서 총 5번이다. 식사할 때는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될 수 있고 식사는 고기 위주, 중간중간 프로틴 쉐이크로 대체하고 있다"고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관련 질문도 당연히 나왔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017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다. 이정후는 1차지명, 김혜성은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까지 7년 동안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두 선수는 1년 차이로 각각 꿈의 무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이라 미국 언론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둘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김혜성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청소년)대표팀을 하면서 친해졌다. 프로에 같은 해에 입단해서 7년 동안 같이 야구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미국에서 다른 팀에서 야구하는 것을 보니까 굉장히 새롭고 재밌다. (미국에 와서) 야구적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야구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야구 외적인 생활, 식사나 비행기 이동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
LA 다저스의 7연패 탈출을 이끈 적시타를 날린 김혜성. Imagn Images연합뉴스

"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
천금같은 적시타를 치고 2루에서 아웃되자 아쉬워하는 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어떤 음식을 공유했을까. 두 선수의 입맛에는 차이가 있었다.

김혜성은 "(이)정후는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을 많이 먹는다. 나는 다 잘 먹는다. 텍사스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맛있더라"고 취향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이날만큼은 팀의 7연패를 끊고 싶어 했다. 다저스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연패에 빠져 최근 충격이 컸다.

김혜성은 "어제(12일) 라이벌 팀이기도 했고, 우리가 연패 중이라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다. 내가 팀에 계속 기여하고 싶은 점도 있고, 물론 타격도 잘하면 좋겠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더 많이 팀에 기여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더욱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혜성은 경기 전 다짐을 지켰다.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점수가 워낙 나지 않은 경기라 김혜성의 1타점이 다저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2대1로 신승했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쳐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김혜성은 2루까지 내달리며 욕심을 냈지만, 샌프란시스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의 2루 송구가 워낙 정확해 아웃을 피할 순 없었다. 김혜성은 중계사 인터뷰로 주목을 받은 날 다저스의 8연패를 막는 영웅으로 등극하면서 스타 기질을 마음껏 발산했다.


"프로틴 하루 5번" 근육질 김혜성, 美·日 놀래킨 비법 직접 공개…인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2일 다저스와 시리즈 첫 경기에서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8대7 역전승을 이끈 영웅이었는데, 13일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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