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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4일만의 5할 복귀. 모두가 지친 상태에서 이룬 기적의 4연승으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유독 더위로 힘들었던 3연전인데, 하필 경기 내용도 내내 치열했다. 특히 3연전 마지막날 두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7대7 무승부로 끝이나고 말았다. 대전 원정이 끝나고 창원 홈에 도착했을때는, 원정팀인 SSG보다 더 늦은 새벽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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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첫날 '초 난타전'을 펼치던 두팀은 NC가 9회초 추가 2실점으로 1점 차까지 쫓기는 상황이 나왔지만 마지막 고비를 이겨내며 10대9로 승리했다. 이튿날에는 신민혁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3대0으로 이겼고, 마지막날 역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까지 2-4로 지고있던 NC는 6~8회 3이닝 연속 득점으로 5점을 몰아치며 최종 스코어 7대5로 이겼다. 삼성에게 치명타를 안긴 시리즈 스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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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에 성공한 NC가 7위로 올라섰고, 삼성을 8위로 밀어냈다. NC는 무려 44일만의 5할 승률 회복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승률 5할을 무승부로 지킨 이후, 계속 5할 아래에서 맴돌았던 NC다. 올라갈듯 올라갈듯 좀처럼 고비 하나를 넘지 못했다. 이 감독이 '5할'을 전반기 목표로 삼은 이유 역시 한달이 넘는 시간 동안 5할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반기 막판 4연승으로 그 목표를 이뤘다. 이제 후반기가 시작되면, 머지 않은 시점에 구창모가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때문에 로건-라일리-신민혁-구창모로 이어지는 막강한 4선발을 보유하게 된다. 선발진이 더 강해지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도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다.
일단 1차 목표는 이뤄서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는 NC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