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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날린 한 방, 후반기도 최고 타자 예고했다

기사입력 2025-07-13 12:12


"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그라운드 나서는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2/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에서 태어난 거 맞지?"

안현민(22·KT 위즈)은 올 시즌 KBO리그에 등장한 깜짝 스타다. 6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16홈런 5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13을 기록하며 '괴물타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생산한 대부분의 홈런 비거리는 120m가 넘어갔다.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인 '타격기계' 김현수(LG)는 "1루에 있을 때 '한국에서 태어난 게 맞지?', '조상 중에 외국인이 있어?'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처음에는 힘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확성도 있다"라며 "타고난 부분도 있고, 후천적으로 노력한 부분도 있다. 스윙 자체가 파워가 있는데 컨텍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감탄했다.

전반기 29개 홈런을 치면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 레이스 우승까지 차지한 르윈 디아즈(삼성) 역시 "홈런레이스에서 가장 경계됐던 타자는 안현민이었다. 잘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올스타전 홈런 더비. 아쉽게 예선 탈락한 KT 안현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11/
안현민은 11일 진행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4개의 홈런에 그쳤다.

많은 경우 홈런 레이스의 나간 뒤 스윙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안현민도 "신경은 쓰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유에 대해서는 "홈런 더비 때문이 아닌 아무 몸 이상 없이 부진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원인을 찾다가 다른 분들이 홈런더비 때문이라 하지 않을까봐 신경 쓰인다"고 했다.


"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8회초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걱정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끝났다. 12일 올스타전에서 8회 홈런을 날렸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올스타전을 마쳤다. '우수타자상'은 안현민에게 돌아갔다. "시즌 전 목표는 퓨처스 올스타였다"고 밝혔던 안현민은 또 한 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은 마친 뒤 안현민은 "홈런을 노리고 쳤는데 정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우수 타자상은) 운이 좋았다. 마지막에 홈런을 못 쳤다면 다른 선배님께 갔을 거 같은데, 홈런 덕분에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마지막 홈런이 의미가 깊었다. 안현민은 "마지막에 못 쳤다면 (후반기 출발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쳐서 괜찮은 감으로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안현민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이날 안현민은 팬 서비스도 확실하게 했다. 팬들이 지어준 '케릴라(케이티+고릴라)'라는 별명에 맞게 고릴라 탈을 쓰고 타석에 들어섰다. 안현민은 "그런 걸 하면서도 팬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이니 부끄러워도 했던 거 같다"고 했다.

KT는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1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위 한화 이글스와 4연전을 치른다. 안현민은 "잘할 때는 부담이 안 된다. 주춤할 때가 부담이면 부담인데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중요하다"라며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외국인 조상이 혹시?"…'타격 기계', '홈런왕' 모두 감탄했다! 걱정…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우수 타자상을 수상한 안현민이 트로피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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