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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에서 태어난 거 맞지?"
김현수는 "처음에는 힘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확성도 있다"라며 "타고난 부분도 있고, 후천적으로 노력한 부분도 있다. 스윙 자체가 파워가 있는데 컨텍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감탄했다.
전반기 29개 홈런을 치면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 레이스 우승까지 차지한 르윈 디아즈(삼성) 역시 "홈런레이스에서 가장 경계됐던 타자는 안현민이었다. 잘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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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우 홈런 레이스의 나간 뒤 스윙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안현민도 "신경은 쓰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유에 대해서는 "홈런 더비 때문이 아닌 아무 몸 이상 없이 부진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원인을 찾다가 다른 분들이 홈런더비 때문이라 하지 않을까봐 신경 쓰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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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전은 마친 뒤 안현민은 "홈런을 노리고 쳤는데 정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우수 타자상은) 운이 좋았다. 마지막에 홈런을 못 쳤다면 다른 선배님께 갔을 거 같은데, 홈런 덕분에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마지막 홈런이 의미가 깊었다. 안현민은 "마지막에 못 쳤다면 (후반기 출발이) 쉽지 않겠다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쳐서 괜찮은 감으로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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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17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위 한화 이글스와 4연전을 치른다. 안현민은 "잘할 때는 부담이 안 된다. 주춤할 때가 부담이면 부담인데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중요하다"라며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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