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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전민재가 시즌 완주를 다짐했다.
이렇게 많은 경기에 중용된 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전민재는 2025 KBO리그 73경기 275타석 타율 0.304 / 출루율 0.343 / 장타율 0.388을 기록했다. 수비도 벌써 516⅓이닝이나 소화했다. 작년 수비이닝 395이닝을 이미 넘어섰다. 전반기에 벌써 커리어하이다.
전민재는 "원래 올스타 브레이크 때는 항상 당연히 휴식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직접 출전을 하게 되니까 믿기지 않고 영광스럽다"며 감격했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지칠 수밖에 없다. 전민재는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경기 하다 보니까 많이 반응도 느려지고 그게 느껴졌다. 이게 체력이 떨어진 것이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베테랑 선배 전준우와 정훈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민재는 "전준우 선배님과 정훈 선배님께 가장 많이 물어봤다. 그냥 진짜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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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의 대활약 속에 롯데도 상승세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도 가시권이다.
전민재는 "전준우 선배님이 리더십으로 잘 이끌어주셔서 잘 뭉친다. 보시다시피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나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해줘서 나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돼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고 더 나아가야 한다. 전민재는 "다치지 않고 완주해서 팀이 꼭 가을야구 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 주시는데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내가 잘하겠다. 잘 쉬고 후반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