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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낳은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의 진심 "끝까지 완주해서 꼭 가을야구 보탬 되겠다"

최종수정 2025-07-14 07:21

롯데가 낳은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의 진심 "끝까지 완주해서 꼭 가을야구…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전민재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롯데가 낳은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의 진심 "끝까지 완주해서 꼭 가을야구…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전민재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전민재가 시즌 완주를 다짐했다.

전민재는 지난 시즌 롯데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신입생'이다. 롯데는 작년 말 두산과 빅딜을 단행했다.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유망주 최우인을 보내고, 구원투수 정철원과 내야 유틸리티 전민재를 데리고 왔다. 당시만 해도 전민재는 내야 백업으로 여겨졌으나 지금 어엿한 주전 유격수다. 생애 첫 올스타전까지 다녀왔다.

이렇게 많은 경기에 중용된 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전민재는 2025 KBO리그 73경기 275타석 타율 0.304 / 출루율 0.343 / 장타율 0.388을 기록했다. 수비도 벌써 516⅓이닝이나 소화했다. 작년 수비이닝 395이닝을 이미 넘어섰다. 전반기에 벌써 커리어하이다.

전민재는 "원래 올스타 브레이크 때는 항상 당연히 휴식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직접 출전을 하게 되니까 믿기지 않고 영광스럽다"며 감격했다.

전반기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전민재는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고생했다. 잘 쉬고 이제 후반기도 진짜 앞만 보고 잘 달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지칠 수밖에 없다. 전민재는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경기 하다 보니까 많이 반응도 느려지고 그게 느껴졌다. 이게 체력이 떨어진 것이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베테랑 선배 전준우와 정훈에게 조언을 구했다. 전민재는 "전준우 선배님과 정훈 선배님께 가장 많이 물어봤다. 그냥 진짜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롯데가 낳은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의 진심 "끝까지 완주해서 꼭 가을야구…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한화 안치홍의 땅볼타구를 잡아 2루수 손호영에 토스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롯데가 낳은 올스타 유격수! 전민재의 진심 "끝까지 완주해서 꼭 가을야구…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전민재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7.12/

전민재의 대활약 속에 롯데도 상승세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도 가시권이다.

전민재는 "전준우 선배님이 리더십으로 잘 이끌어주셔서 잘 뭉친다. 보시다시피 팀 분위기가 엄청 좋다. 나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해줘서 나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돼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고 더 나아가야 한다. 전민재는 "다치지 않고 완주해서 팀이 꼭 가을야구 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 주시는데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내가 잘하겠다. 잘 쉬고 후반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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