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X레이 검사 결과에서 문제는 없었다."
여전히 정상적인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이후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돌아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10일(디트로이트전)과 11일(보스턴전)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정상 페이스를 되찾는 듯 보였다. 9일 경기에서는 시즌 첫 멀티히트와 2루타를 기록했고, 1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홈런까지 날렸다.
|
결국 13일 보스턴전에 돌아온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14일에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무려 세 번이나 자신이 친 타구에 발을 맞는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바로 7회초 세 번째 타석이었다.
상대 선발 투수 브라얀 베오와의 세 번째 대결. 김하성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94.9마일(시속 152.7㎞) 몸쪽 낮은 싱커를 당겨쳤다. 그러나 타구는 김하성의 왼발에 맞고 파울이 됐다. 김하성은 얼굴을 찡그렸다.
이어 4구째 싱커(93.4마일)가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자 또 배트를 휘둘렀다. 이번에도 타구는 김하성의 왼쪽 발목에 맞았다. 이번에는 충격이 더 큰 듯 했다. 김하성은 타석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잠시 후에 일어선 김하성은 잠시 스텝을 밟으며 상태를 체크했다. 통증이 꽤 오래 남아 있는 듯 했다.
이윽고 다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5구와 6구 낮은 볼을 잘 골라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7구째 싱커가 또 몸쪽으로 들어오자 이번에는 배트를 휘둘렀다. 하필 이 타구는 오른쪽 무릎에 정통으로 맞았다. 김하성의 시련이 계속 이어졌다. 타석에서 벗어나 통증을 억지로 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김하성은 8구째 파울에 이어 9구째 싱커(94.8마일)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꽂히는 걸 선 채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MLB닷컴은 "김하성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7회말 왼발에 강한 파울 타구를 맞았다. 끝까지 타석에 남아 있었지만, 이닝이 끝난 뒤 수비 때 교체아웃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부위에 여러 차례 타구를 맞게 되면 통증이 누적될 뿐만 아니라 부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무려 11개월만에 돌아온 김하성의 부상은 탬파베이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탬파베이는 경기 후 즉각적으로 김하성에 대한 검진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천만다행으로 부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X레이 검사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루 정도 김하성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메이저리그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탬파베이는 4일 휴식 후 19일부터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을 치르게 된다. 김하성이 타구에 맞은 충격을 털어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벌었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어썸 킴'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