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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플래툰 시스템에 시달리고 있지만, 김혜성이 어느덧 LA 다저스 팀 케미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5월에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이후로도 철저하게 좌투수 상대로는 기용되지 않는 플래툰 시스템하에 뛰고 있다. KBO리그 시절 김혜성은 특별히 좌투수에 약점을 가진 타자는 아니었다.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2020~2021년처럼 오히려 좌투수 상대로 더 잘 친 시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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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두루 맡으며 김하성 못지 않은 슈퍼 유틸리티의 면모를 보여준다. 다만 김하성과 달리 어깨가 강하지 않다보니 3루수로는 기용되지 않았고, 주로 좌익수로 뛰었던 KBO리그와 달리 빅리그에선 빠른발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중견수를 커버하고 있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 시절 22세의 나이에 최연소 주장을 맡았고, 이후 국가대표팀에서도 대표팀 케미의 중심에 서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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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김혜성에 대해 "영어로 조금씩 대화를 나눈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혜성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젠가 김혜성과 함께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식당을 가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1999년생 김혜성과 한살 차이다. 같은 한자 문화권에 나이도 비슷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층 더 친해진 모양새다.
야마모토는 2021년 이후 전성기를 맞이하며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했고, 2022년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2023년까지, 사와무라상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한 야마모토는 포스팅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 호평 속 12년-총액 3억 25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계약에 도장을 찍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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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