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4차전부터 야수 한 명을 더 빼야 한다."
이 감독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일단 네일-이의리-김도현-김건국-양현종으로 구상해뒀다. 경우에 따라 이의리와 김건국의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김건국은 올러의 대체 선발투수다. 이의리와 김도현,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 차례로 등록하면 투수 13명이 된다.
야수는 외야수 5명, 내야수 6명, 포수 2명이 등록돼 있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모두 23명으로 5명의 여유를 남겨뒀다. 이의리 김도현 김건국에 김선빈 나성범까지 후반기 합류가 확정된 선수도 5명이다.
|
|
이 감독은 "(나)성범이와 (김)선빈이를 선발로 내야 한다. 둘 다 하체를 다쳤기 때문에 7회쯤에는 대수비로 들어갈 친구들이 필요하다.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필요하다 보니까. 엔트리를 바꿀 때도 수비에 무게를 뒀다. (고)종욱이는 성범이가 들어오면 대타로도 쓸 수 있고, 상황이 바뀐다. 엔트리 조정을 그런 점에 초점을 맞췄다. 선발투수들을 등록하면, 4차전부터 야수 한 명을 더 빼야 한다. 그때 한 명을 더 뺄 것까지 고려해서 여러가지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밝혔다.
확실한 주전을 빼면 김규성, 박민,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가운데 제외할 선수를 고민할 듯하다. 이 감독의 설명대로 수비를 최우선 순위로 두면 대수비로 가치가 큰 선수는 박민 정도다.
이 감독은 부상자들이 차례로 돌아오는 상황과 관련해 "젊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고, 그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보여줬다. 기존 선수들이 들어와도 주전을 할 수 있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엔트리 조정도 일주일 휴식기를 생각하면서 진행했다. NC와 4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엔트리가 바뀔 수 있다. 주전 선수들이 빠졌을 때 대체로 들어가서 중요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간다든지, 작전을 해야 한다든지 상황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그런 대비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