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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교체 준비하고 있다고 기사 나가면 그 선수가 열심히 던지겠나."
초반부터 나온 질문은 외국인 투수에 대한 교체였다.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전반기 후반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에 대한 여론이 나왔지만 LG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치리노스는 7승4패 평균 자책점 3.48을 기록했고, 에르난데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를 쉬는 바람에 4승3패 평균자책점 4.24에 머물렀다. 둘이 합쳐 11승에 그쳤다. 1위에 오른 한화 이글스가 코디 폰세(11승)와 라이언 와이스(10승) 원투 펀치로 21승을 합작 한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초반 1위를 달리다가 한화에 4.5게임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치면서 외국인 투수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부터 타자들에게 많이 맞는 단점이 여전하고, 치리노스도 잘 던지다가 5,6회에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 삼성으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키움이 처음엔 후라도를 트레이드하려고 했었다"면서 "그게 잘 안돼서 나중에 프리에이전트가 됐다. 그땐 우리가 이미 외국인 선수 계약이 끝난 시점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팬이 LG에 대해 "욕을 안먹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라는 비판에 대해 차단장은 "아무것도 안할 것 같으면 유튜브 방송을 왜 하나"라고 반문하며 "아무것도 안할 거면 이런 방송도 안하고 팬들의 목소리도 듣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