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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방법은 딱 하나, 이기는 수밖에.
설 감독대행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선수단과의 상견례와 첫 훈련에서 이례적인 코멘트를 했다.
보통 감독대행들은 전임 감독의 야구 스타일과 성과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 노고에 대한 실례라고 여기기 때문. 그리고 새롭게 함께할 선수들에게도 희망적인 얘기를 해준다. 하지만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 처참했던 성적의 키움 야구에 대해 "뛰는 야구가 부족했다"며 더욱 과감히 도루를 하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번트 등 작전을 거는 등 개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외국인 투수들은 상황이 어떻게 되든 일단 6이닝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야구를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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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이기는 거다. 그것도 확실히 달라진 야구 스타일로 더 절실해진 선수들의 플레이로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파격 인사에 대한 명분이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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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키움이 인상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일단 17일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분위기가 극명히 갈릴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