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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년 동안 안 아프고 던질 수 있는 게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지난해 5월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공을 던지다 팔꿈치 문제로 강판됐고, 바고 수술대에 올랐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2군 실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불펜 피칭도 마쳤다. 150km 강속구를 아무 문제 없이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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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시즌 후반기는 이의리가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내년을 위한 준비 과정의 개념으로 등판을 이어갈 걸로 보였다. KIA는 선발진이 안정적이기에 5+1 개념의 로테이션이 가능할 걸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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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술을 받고, 1년을 쉰 선수가 오자마자 전력으로 게임에 투입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 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후반기는 이의리에게 크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생 야구를 할 수 있게, 10년 동안 안 아프고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이의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건 몸 관리라고 얘기해줬다. 안 좋은 느낌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해줬다. 앞으로 10년 동안 다치면 안된다. 분명 이 부분을 생각하며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