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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비록 완전한 주전은 아니지만, 다저스에서 뛰어난 수비와 주루, 결정력 높은 타격으로 팀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SPN은 'AXE'라는 지수를 기준으로 부문별 순위를 매겼다. AXE는 WAR(Wins Above Replacemen)과 WPA(Win Probability Added), CPA(Championship Probability Added) 등과 같은 세이버메트릭스 상 주요 가치 지표를 조합해 산출한 지수다. 리그 평균이 100이며 높을수록 해당 선수의 가치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의 NL 신인 부문서 AXE는 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케일럽 더빈(113)이 1위, 밀워키 우완 선발 채드 패트릭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112로 공동 2위다. 그리고 김혜성과 밀워키 좌익수 아이작 콜린스가 109로 공동 4위. 즉 상위권 루키들 사이에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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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럽은 74경기에서 OPS 0.771에 4홈런, 32타점으로 수치가 약하고, 패트릭은 지난 7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그런데 패트릭의 경우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라 밀워키 선발진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밀렸다고 보면 된다.
ESPN이 NL 신인 중 '가장 급상승할 선수'로 밀워키 '영건 파이어볼러'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를 지목한 이유다.
미저라우스키는 지난 6월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데뷔해 5이닝 노히터를 했고, 그 다음 등판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6회까지 노히터를 이어갔다. 즉 데뷔 첫 11이닝을 노히터로 막아냈다. 전반기 동안 비록 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구위와 실력은 톱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⅔이닝을 던져 11볼넷을 내주고 33삼진을 잡아냈다. 4승1패, 평균자책점 2.81을 마크 중이다.
그는 최고 102.4마일, 평균 99.3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과 9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내로라하는 빅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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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 주시해야 할 선수로 김혜성을 꼽았다.
ESPN은 '김혜성은 다저스가 기대한 평판대로 잘 해오고 있다. 엘리트급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해줬고, 119타석에서 놀랍게도 OPS+가 137이나 된다. 맥스 먼시가 무릎 부상을 입고 빠진 상황에서 김혜성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고정적으로 더 많이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