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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고가도로 밑에 물이 잠겨서 차가 둥둥 떠다니나 보더라. 호텔에서 선수단 전체 들어오지 말라고 연락이 왔다."
선수들은 일단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머물면서 실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언제 숙소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로 경기장에서 무한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감독은 "잠깐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있더라. 물이 좀 빠진다고 하면 그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오늘(17일)은 호텔방에 들어가는 순간 한 발짝도 나가선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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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선수단 훈련을 마친 KIA 선수단은 일찍 귀가 조치를 한 상황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장에 남아 있던 일부 선수들은 역시나 경기장에 발이 묶였다.
광주 서구 농성1동 인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져 침수 피해를 대비하라는 긴급재난문자도 전송됐다. 광주광역시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고, 시간당 90㎜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장에 남아 있는 선수단은 일단 비가 잦아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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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