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한화 이글스는 전반기는 52승2무33패로 마쳤다. 2위 LG 트윈스(48승2무38패)에 4.5경기 앞선 1위. 6년 연속 가을야구가 무산됐던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꿈꿀 수 있게 됐다.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한화는 18일부터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 비가 뜻하지 않게 내리기도 했지만, 몸을 만드는 건 프로 선수의 책임이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5경기 차로 앞선 1위지만, 김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전반기 1위라는 건 전반기 수치다. 정말 중요한 건 후반기 끝날 무렵에 결정이 된다. 7,8월은 어느 팀에든 중요한 시기"라며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오늘 경기가 끝나면 내일 경기를 생각하고, 이렇게 한 경기 한 경기 쪼개서 집중을 해야 한다. 그렇게 선수들과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한화가 6대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경문 감독과 안치홍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돌아올 전력도 있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안치홍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1할5푼5리 1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423에 그쳤다. 시즌 초반부터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컨디션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성적은 좋지 않지만, 컨디션을 올린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김 감독은 급하게 콜업을 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완전한 몸 상태를 기다린다는 상태다. 김 감독은 "(돌아올 전력은) 안치홍인데 치는 거나 경기 나가는 걸 충분히 기다렸다가 완전히 됐을 때 올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일달 하주석을 2루수로 기용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최대치로 활용하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지명타자)-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