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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플로리얼이 다른 찬스를 잡으려면..."
한화는 전반기 막판 손가락 부상을 당한 플로리얼의 단기 대체 선수로 리베라토를 데려와 6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방망이 능력을 보여줬다. 18일 KT전까지 16경기 타율 3할7푼9리 2홈런 13타점. 정확성 높은 타격으로 2번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고, 해결도 하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그 사이 미국으로 출산 휴가를 떠났던 플로리얼이 돌아왔다. 플로리얼은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가운데도 올스타전에 참가해 동료들과 추억을 남기는 등 KBO리그 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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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의 뜻은 확고했다. 더 일찍 발표하려고 하는 것도, 구단과 상의 끝에 이날로 맞췄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불안한 상황이 지속됐다. 그리고 떠나야 하는 선수는 우리가 빨리 결정을 해줘야 다른 팀으로 가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계약 기간과 관계 없이 일찍 발표를 하게 됐다. 그 이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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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리베라토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그게 프로의 세계 아닌가 싶다. 짧은 시간에 와 경험이 없는 리그에서 스스로 경기를 잘 풀었다. 국제대회 나가서 선수들에게 아무리 정보를 주고 얘기를 해줘도, 결국 경기를 풀어내는 건 선수들이다. 짧은 시간임에도 상대 투수들과 잘 싸웠다. 방망이에 강점이 있다. 수비도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 지금처럼 필요할 때 하나씩 쳐주면 된다"고 밝혔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