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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무자비한 물폭탄이 한반도를 융단폭격했다. 전국적으로 수해가 발생했다.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야 하는 야구인들도 걱정이 크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사고가 많이 났다. 야구야 뭐 (그라운드 사정이 조금 안 좋더라도)하면 되는데 수해 피해가 나가지고 그게 걱정이다. 남부지방은 야구장도 쉽지 않겠더라"며 미간을 찌푸렸다.
대구 키움-삼성전과 광주 NC-KIA전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 취소됐다. 광주에는 17일 강수량 426㎜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현재 인명피해 사망 4명, 실종 2명이다. 대피한 주민은 전국적으로 7029명으로 나타났다.
도로 침수 388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729건에 달한다. 건축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1014건으로 집계됐다.
남부지방은 여전히 불안하다. 기상청은 오후 5시에 전남 담양, 전북 진안, 장수, 임실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이외에 전라도 대부분 지역과 대구, 부산, 울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