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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당할까.
지난 10일 키움전서 대타로 나와 알칸타라에게서 동점 투런포를 쳤던 고졸 신인 박관우는 이번이 데뷔 첫 선발 출전이다.
이민석에게 복수를 해야하는 LG다.
2022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유망주로 기회를 계속 얻었던 이민석은 이날 피칭이 자신의 최다 이닝이었다. 당시 최고 152㎞의 직구를 47개, 최고 142㎞의 체인지업 20개, 최고 139㎞의 슬라이더 27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잘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면서 LG 타자들을 속였다. 이민석은 "이제 어떤 식으로 타자들과 승부를 해야되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될지를 조금씩은, 아직도 잘 안되지만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은 다음 등판이었던 9일 부산 두산전에서도 5이닝 6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볼넷이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안정감을 보였다.
18일 2점, 19일 1점을 얻는데 그쳤던 LG로선 이민석을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틀 동안 득점권에서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14타석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게임차로 쫓아온 롯데를 다시 떨어뜨려야 하는 LG로선 이민석에게 복수를 하면서 타격감도 올리고 한화를 쫓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야한다.
이민석이 LG를 상대로 또한번 호투를 한다면 더욱 자신감을 얻고 후반기에 선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한편 LG는 전날 부진을 보였던 불페 투수 박명근을 말소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