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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07년 이후 단 한번도 없었던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들의 맞대결. 30대 후반이 된 이제서야 드디어 성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수는 딱 하나. 중간에 비가 오거나 한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변경될 가능성이다. 이미 후반기 시작 직후 비로 인해 취소 경기들이 나오면서 로테이션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SSG의 경우, 원래 미치 화이트가 첫경기와 두번째 경기 등판을 준비하다가 2경기 연속 취소가 되면서 드류 앤더슨이 19일 두산전에 먼저 등판했다. 그리고 김광현이 예정보다 하루 늦은 20일 등판하게 됐다. 한화 역시 취소 경기로 인해 하루씩 로테이션이 밀렸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데뷔 이후 첫 맞대결이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데뷔한 김광현. 1살 차이인 두사람은 신인때부터 빠르게 두각을 드러냈고, 20대 초반에 이미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해온 투수들이다. 각각 한화와 SK(현 SSG)를 상징하는 영건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단 한번도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김광현과 동갑내기인 또다른 국가대표 좌완 투수 양현종은 그간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는 30대 후반이 된 두 사람은 깊은 친분만큼이나 관록으로 맞붙을 첫 맞대결 결과에 많은 관심이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일단 SSG는 취소 경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한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앤더슨~김광현~화이트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비가 오거나 그러면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웬만하면 그냥 갈 예정이다. 별 일이 없으면 그대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