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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이의리의 복귀전에 관심이 쏠렸다. 이의리는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 29일 NC전 이후 41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첫 등판인 만큼 60~70구 정도만 던질 예정이었다.
5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성영탁(2이닝)-전상현(1이닝)-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조상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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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에도 이의리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 갔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1S에서 몸쪽 높게 들어간 시속 147㎞짜리 직구를 박건우가 잘 당겨쳤다. 점수는 0-2.
3회말 KIA 팀 내 홈런 1위 위즈덤이 후반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상황. 위즈덤이 좌월 동점 투런포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볼카운트 1B1S에서 신민혁의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 권희동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을 정도로 비거리 120m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시즌 21호포.
7회까지 장단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던 KIA. 8회부터 막혔던 혈이 뚫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대타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터진 고종욱의 우전 안타. 발이 빠른 주자였다면 타점을 올렸겠으나 한준수는 3루에서 멈췄다.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왔다. 송구하기 전에 공이 손에서 한번 빠지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급하게 홈으로 던졌으나 포수 뒤로 빠져나갔다. 제대로 송구만 됐다면 한준수를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KIA가 3-2로 앞서 나갔다. 실책 하나로 승패가 갈렸다.
한편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기대를 모았던 나성범과 김선빈은 각각 4타수 2아낱,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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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