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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후반기 들어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밀워키는 최근 10연승을 질주하며 NL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특히 밀워키는 올시즌 다저스와의 6경기를 모두 이겨 향후 포스트시즌서 만날 경우 자신감을 더욱 가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다저스는 4-3으로 앞선 6회초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4⅓이닝 5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알렉스 베시아(1이닝 1실점), 세 번째 투수 루 트리비노(⅓이닝 2실점)가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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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를 날려 다시 기회를 마련했다.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투볼에서 밀워키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의 3구째 한복판을 파고든 91.1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발사각 22도에 108.7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공은 좌측 펜스 넘어 378피트 지점에 꽂혔다. 시즌 34호 홈런.
그러나 이어진 4회초 수비 때 실책 2개가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가 2사 2루서 블레이크 퍼킨스를 땅볼로 유도해 3루수 토미 에드먼이 다이빙캐치로 잘 잡았으나,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서 커쇼가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을 더 줬고, 조이 오티스의 라인드라이브를 중견수 파헤스가 놓치면서 모나스테리오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실책 2개가 겹치면서 커쇼의 3실점 중 2개는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5회말 루이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6회초 1사 2루서 트리비노가 에릭 호스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다시 4-4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2사 만루서 바뀐 투수 우완 윌 클라인이 아이작 콜린스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아 4-6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만루서 돌튼 러싱의 땅볼 때 나온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무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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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오타니 홈런 경기에서 다저스는 20승11패를 마크, 승률 0.64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해당 경기에서 다저스의 승률은 0.760(38승12패)이었다.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으나,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거포 에우헤니오 수아레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35개를 기록, 이 부문 NL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