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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패의 킬러'가 첫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전반기를 5승2패 평균자책점 2.39로 마친 네일은 당초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광주에 내린 엄청난 폭우로인해 사흘 연속 연기되는 바람에 아예 등판이 22일 LG전으로 미뤄졌다.
LG전에 좋았던 'LG 킬러'였기에 기대가 컸다. 지난해 LG전에만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고, 네일의 호투 덕분에 KIA는 우승 경쟁자였던 LG에게 12승4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날도 분명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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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문성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는데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문보경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 빠르게 LG로 넘어가는 흐름을 다시 잡은 네일을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끝냈다. 5회초에도 천성호의 좌전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주헌을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가 겨우 56개.
6회초 선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 1루 선상으로 굴러가는 공을 투수 네일이 잡아 빠르게 던진다는게 높았다. 하지만 타이밍상 세이프로 판단한 기록원이 내야안타로 인정.
이어 문성주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굴렀고 위즈덤이 공을 잡자마자 2루로 뿌렸다. 스타트를 끊었던 신민재와 접전 상황이었는데 2루 커버를 온 2루수 김선빈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었다. 2루수 실책이 되며 무사 1,2루.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 1사 1,2루가 됐지만 4번 문보경에게 일격을 맞았다. 초구 135㎞의 스위퍼를 문보경이 밀어쳤는데 이것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0-4. 초구 135㎞의 스위퍼가 가운데 쪽으로 몰렸고 문보경에게 당하고 말았다.
최형우가 6회말 솔로포를 쳐 1-4가 됐고, 네일이 7회초에도 나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말 반전은 없었고 8회초 최지민으로 교체됐다. 7회까지 87개를 던졌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