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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직 경기전 브리핑도 적응이 안된다. 2군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1996년 2차 2라운드(전체 11번)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이래 현대-서울 히어로즈에만 30년째 몸담고 있는 그다. 매니저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 재활군 투수코치와 운영2팀장을 거쳐 2군 감독이 됐고, 갑작스럽게 감독대행까지 맡게 됐다.
지휘봉을 잡은 직후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투수교체가 가장 걱정된다" 말했던 그다. 이날도 "퓨처스는 매뉴얼대로 승패와 상관없이 준비한 매뉴얼대로 경기를 진행하면 된다. 특히 투수 로테이션이 그렇다. 그런데 1군은 계획한대로 진행되는 경기가 많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하니까"라며 남다른 긴장감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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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설종진 대행은 "선발 웰스가 실점은 있었지만 6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감사와 함께 축복을 건넸다.
이어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잘 지켰다. 원종현의 100 홀드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7회 공격에서 송성문, 임지열의 안타 출루뒤 이주형,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임지열에 대해 "타석과 누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 1군에서 첫 승인데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홈 팬분들 앞이라 더 뜻깊고 의미가 있다. 남은 기간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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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