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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살벌."
광주 지역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17일 광주 일일강수량은 426㎜,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고였다.
광주 북구 신안동과 용봉동 등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저지대 지역이 큰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야구도 올스톱 됐다. KIA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사흘 연속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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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금은 KIA 선수단, 코칭 스태프 및 임직원이 힘을 모아 마련했으며 구단도 함께 힘을 보탰다. 성금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 시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IA 주장 나성범은 "광주는 우리 팀의 연고지이자 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편 KIA는 23일 LG 트윈스 홈경기 시구자로 의인 최승일 씨를 초청했다. 최 씨는 지난 17일 폭우 속에서 20분 동안 사투 끝에 빗물에 휩쓸려 맨홀에 빠진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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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