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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중에 볼 기회가 있으면 보자."
웰스는 제몫을 다하고 떠났다.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2일 롯데전에서도 6이닝 5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키움은 웰스의 피칭을 앞세워 키움은 6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이 해임된 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설종진 감독대행의 첫 승이기도 하다.
웰스는 마지막 피칭에서 106개의 공을 던졌다. 6회 볼넷 두 개가 나오면서 투구수 99개를 기록했다. 전민재를 상대로 7구의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설 대행은 "100구 째 넘어가면서 마지막 9번타자까지만 하고 만약 살아나가면 바꿀 생각이었다. 삼진 잡아서 고민이 없어졌다"고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웰스는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설 대행은 "축하한다고 했다. 나중에 볼 기회가 있으면 보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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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가 빠진 자리 선발 자리에 대해 설 대행은 "전반기 풀로 뛰었던 김윤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0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타선 엇박자가 나면서 불운한 패전이 많았다. 후반기 기회를 다시 받으면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