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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벤치가 2회부터 신속하게 움직였다. 1회에 이미 4점을 줬지만 투수를 빠르게 교체하며 추격 의지를 나타냈다.
황준서는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투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유찬을 삼진으로 잡았다. 1사 1루에서 케이브에게 홈런을 맞았다.
황준서는 양의지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황준서는 다음 타자 박준순에게 또 홈런을 맞았다. 벌써 4점을 줬다. 황준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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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미 10연승 중이었다. 1회에 5선발이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면 불펜을 아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 황준서가 27구 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3~4이닝을 더 끌고가도록 내버려둬도 된다.
게다가 24일 경기 선발투수가 리그 최강 에이스 폰세다.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한화는 이번 경기에 굳이 무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여유를 부리지 않았다. 78억원 FA 투수 엄상백을 바로 2회부터 붙였다. 두산을 4점으로 잡아둔 채 추격을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