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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부상이 아니었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은 없었으며, 다음주부터 ITP 투구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귀 시점 예측은 현재는 불가능한 상황. ITP 진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
구창모의 행보에 답답할 수밖에 없는 NC다. 구창모는 6월 중순 상무에서 전역했다. 군 문제를 해결했으니, 팀에 돌아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의 큰 힘이 돼줄 것으로 믿었다. 그도 그럴 것이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좌완 선발이고, NC는 그 기대감에 2023 시즌을 앞두고 최대 7년 총액 132억원 거액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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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군에서 재활 투구를 하던 구창모는 지난 4일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 후 자취를 감췄다. 당시에는 팔꿈치 뭉침 증상으로 가벼운 문제인 줄 알았는데,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결국 23일 정밀 검진까지 받게 됐다.
다행히 구조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창모의 몸에 또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NC에는 걱정일 수밖에 없다.
올시즌 복귀는 8월이 지나 9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한창 순위 싸움에 바쁜 팀으로서는 더욱 힘 빠지는 일이 됐다. 올시즌 내로 복귀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 드는 상황.
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구창모에 대해 질문하지 말아달라"며 당분간은 구상에서 지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