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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내가 던질 때도 오늘처럼 홈런포 좀 터뜨려줘. 1회부터 잠실구장 담장을 넘긴 케이브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선발 잭로그는 홈런 타자 옆에 붙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케이브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양의지까지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2사 이후 박준순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1회에만 한화 선발 황준서 상대로 두산 타선은 홈런포 세 방 포함 4안타 4득점을 뽑아냈다.
두산 베어스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5안타 13득점을 올리며 13대2 대승을 거뒀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케이브가 첫 타석부터 투런포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말 1사 1루 한화 황준서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긴 두산 케이브는 힘차게 베이스를 돌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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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의 선제 투런포 이후 양의지와 박준순까지 솔로포를 터뜨리자 두산 더그아웃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1회에만 홈런포 세 방이 터지자 전날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잭로그의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된 잭로그는 다음날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자 자신의 패는 잊고 팀 분위기를 먼저 챙기는 모습이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잠실구장을 넘긴 케이브 타구에 감탄했던 잭로그. 동료의 칭찬 덕분이었을까 케이브는 4회말 2사 이후 한화 엄상백 상대로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KBO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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