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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이 조기 강판.
하지만 그 기대는 1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1회도 버티지 못했다. ⅔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점) 충격의 강판.
시작부터 불안했다. 톱타자 김민혁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얻어맞으며 출발했다. 2번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괜찮았다. 1점을 줬지만, 다시 시작하면 됐다.
4번째 실점이 나오자 이호준 감독은 지체 없이 투수를 전사민으로 바꿨다. 다행히 전사민이 오윤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겨우 끝냈다.
목지훈은 이날 직구 최고 146km를 찍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없었다. 제구도 되지 않았다. KT 타자들이 완벽한 타이밍에, 받쳐놓고 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계속해서 정타가 나왔다.
목지훈이 올해 선발로 가장 적게 던진 건 2⅔이닝. 두 차례 있었는데, 이날 안타깝게도 KT를 상대로 '흑역사'를 만들고 말았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