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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미스터리. 염갈량의 해결법은 "높이의 문제"[광주 코멘트]

최종수정 2025-07-25 14:40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치리노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3회말 1사 1루에서 치리노스가 박찬호를 병살타로 처리한 후 들어오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낮게만 던지면 문제가 없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6⅔이닝 3실점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치리노스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주무기인 최고 153㎞의 투심과 스위퍼, 포크볼을 위주로 KIA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6회까지는 단 1안타로 꽁꽁 묶으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7회말에 안타 2개와 사구 1개로 1점을 내주고 1사 1,3루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는데 김진성이 오선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치리노스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치리노스는 전반기에 7승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초반의 안정적인 피칭이 갈수록 사라졌다. 특히 4회까지는 굉장히 잘던지는데 5,6회에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국내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던지는 치리노스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해 지난 5일 삼성전을 끝으로 무려 17일의 긴 휴식을 줬다.

휴식의 효과인지 구속도 좋았고 예전 무너지던 5,6회도 잘 넘겼지만 결국 7회에 무너지며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경기는 4-4 동점에서 연장까지 흘렀지만 연장 10회 문보경의 투런포로 6대5, 1점차로 LG가 승리.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6회말 2사 박찬호의 내야땅볼을 호수비로 아웃시킨 신민재가 1루를 보고 있던 치리노스와 충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6회까지 1안타 완벽→7회 3실점' 17일 휴식에도 해결못한 치리노스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3회말 1사 1루에서 치리노스가 박찬호를 병살타로 처리한 후 들어오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염 감독은 치리노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긍정적으로 봤다"는 염 감독은 "높이 조절만 잘 되면 문제가 없다. 치리노스의 공은 낮게 오면 치기 힘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봤을 때 이닝이 아니라 75구가 넘어가면서 스트라이크가 높게 제구되면서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투심이 높게 오면서 쭉 밀려오니까 치기 쉬운 공이 된다"며 "75구 이후엔 의식적으로 더 낮게 던지려 해야 한다"라고 치리노스의 문제점을 말했다.

당초 화요일에 등판할 경우 한차례 선발을 빼고 휴식을 한번 더 주려고 했던 염 감독은 수요일에 치리노스가 던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기로 했다. 염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가기로 해 어제(23일) 투구수도 일부러 줄여서 일찍 바꿔준 것"이라고 했다. 예정대로라면 치리노스의 다음 등판은 잠실 KT 위즈전이 될 전망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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