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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낮게만 던지면 문제가 없다."
7회말에 안타 2개와 사구 1개로 1점을 내주고 1사 1,3루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는데 김진성이 오선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치리노스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치리노스는 전반기에 7승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초반의 안정적인 피칭이 갈수록 사라졌다. 특히 4회까지는 굉장히 잘던지는데 5,6회에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국내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던지는 치리노스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해 지난 5일 삼성전을 끝으로 무려 17일의 긴 휴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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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데이터를 봤을 때 이닝이 아니라 75구가 넘어가면서 스트라이크가 높게 제구되면서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투심이 높게 오면서 쭉 밀려오니까 치기 쉬운 공이 된다"며 "75구 이후엔 의식적으로 더 낮게 던지려 해야 한다"라고 치리노스의 문제점을 말했다.
당초 화요일에 등판할 경우 한차례 선발을 빼고 휴식을 한번 더 주려고 했던 염 감독은 수요일에 치리노스가 던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기로 했다. 염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가기로 해 어제(23일) 투구수도 일부러 줄여서 일찍 바꿔준 것"이라고 했다. 예정대로라면 치리노스의 다음 등판은 잠실 KT 위즈전이 될 전망이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