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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안현민의 안타, 이정훈의 사구에 이어 장성우와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서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들이 2, 3루까지 진루했고 김상수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4점째를 만들었다. 목지훈은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4실점(3자책점)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NC도 1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박건우가 2사 1, 2루 찬스에서 KT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1타점 추격의 안타를 때려냈다. NC는 3회에도 김주원, 박민우의 연속 2루타가 터져 1점을 더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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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데이비슨 대신 4번을 치고 있는 오영수가 호투하던 배제성으로부터 1타점 안타를 뽑아냈다. 3-5 추격.
NC는 기세를 몰아 점수차를 좁혔다. 7회 대타 최정원이 빠른 발을 이용해 2루타를 만들어냈고, 이날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박민우가 다시 한 번 최정원을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NC의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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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8회초 1사 1, 2루의 좋은 찬스에서 강백호와 안현민이 들어서는 타순이라 경기 막판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백호가 삼진을 당하고, 안현민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점수차를 벌릴 기회를 날렸다. KT는 9회초에도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쐐기점을 만들지 못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 하지만 KT에는 세이브 1위 마무리 박영현이 있었다. 박영현은 1사 후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잡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27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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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늘 전반기 부진하다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로 마법의 반전을 만들어낸 팀. 올시즌 후반기에는 어떤 기적을 연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반대로 NC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손아섭까지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너무 컸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