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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0으로. 염경엽 감독 "승리에 대한 집중력 칭찬"[광주 코멘트]

기사입력 2025-07-24 23:16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8회초 무사 1루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4/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8회초 무사 1루 박해민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4/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8회초 무사 1루 박해민이 안타를 친 후 송지만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0-0의 흐름을 바꾼 작전 하나. 이번 시리즈를 박해민 시리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박해민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박해민은 22~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매 경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2일 첫 날엔 4-7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서 KIA 마무리 정해영에게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이후 김현수의 역전타가 나오며 9대7로 재역전승. 결과적으로 이 홈런 하나가 LG의 KIA전 스윕을 만들어낸 기폭제가 됐다.

23일엔 0-0이던 4회초 퍼펙트 피칭으로 호투하던 KIA 선발 김도현에게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분위기를 LG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 이후 4-0으로 앞서다 4-4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초 문보경의 투런포로 6대5의 또한번 승리.

24일엔 홈런이 아니고 멋진 페이브 번트 앤드 슬래시로 경기 흐름을 LG로 완전히 돌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은 KIA 양현종과 LG 손주영의 호투쇼로 6회까지 0-0으로 이어졌다. 7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이정용이 등판해 대타 고종욱과 김호령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뒤 8회초 공격에서 박해민이 존재감을 보였다.

선두 오지환이 1루를 맞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박해민은 희생번트를 준비했다. 초구에 번트를 댔지만 파울. 2구째 볼을 골라내 1B1S, 3구째에도 번트 자세를 취했던 박해민은 성영탁이 던질 때 배트를 빼고 타격 자세로 돌아와 타격을 했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안타가 됐다. 1루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달려가 무사 1,3루로 이날 LG의 최고의 찬스가 찾아왔다.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5회말 2사 오선우의 장타를 중견수 박해민이 호수비로 잡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4회초 무사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또 박해민이 KIA 불펜 무너뜨렸다. 페이크 번트&슬래시에 0:0이 8:…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9회초 1사 1, 2루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KIA가 LG의 왼손 투수에 맞춰 최지민으로 바꿨는데 최지민이 신민재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무사 만루가 됐고, 다시 KIA가 왼손 투수 이준영으로 바꾼 뒤 문성주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우중간 스리런포까지 쳐 5-0. 그리고 계속 공격이 이어지며 3점을 더 추가해 단숨에 8-0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해민의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쉬 작전 성공이 만든 빅이닝으로 LG는 8대0으로 승리를 지키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발 손주영이 완벽한 피칭으로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7회 위기에서 (이)정용이가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KIA 타선을 막아준 투수들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염 감독은 "박해민이 좋은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2타점 2루타와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찬스에서 터진 타선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광주 3연전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고,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다시 한번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3연전 동안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어 선수들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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