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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게 충격적인 홈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불펜 붕괴로 뼈아픈 결과를 맞이했다.
23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0-4로 뒤진 7회말 KIA가 대거 4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연장 10회초에 등판한 조상우가 문보경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필승조인 조상우와 정해영을 이틀 연속 등판시키고도 연패를 당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과 조상우는 3연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 빠진 불펜은 더 처참했다. 성영탁-최지민-이준영-이호민이 연달아 등판했지만 8회에 무려 8점을 내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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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내내 속 터진 KIA 팬들을 감동시킨 순간이 있었다. 경기 내용이 아닌 시구였다.
17일 광주 지역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
23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최승일(53)씨는 물에 떠내려 온 노인을 구한 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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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에서 운영하는 자동차공업사 앞에서 벌어진 일이다. 구조작업 도중 차량 한대가 떠내려오며 최씨와 노인을 덮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다행히 직원과 시민 등 20여명이 합세해 자동차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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