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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근 2차례 4연패에 빠지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KIA는 지난 6일 광주 롯데전부터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3대2로 승리한 뒤 22일 광주 LG전부터 이날까지 또 4연패다.
KIA는 지난 5일까지 시즌 성적 45승36패3무를 기록해 2위였다. 1위 한화와는 3경기차였다. 당시 롯데와 LG를 밀어내면서 2위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였고, 승패마진은 +9까지 올려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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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운드가 문제다. KIA의 7월 팀 평균자책점은 5.39로 리그 9위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무려 7.07이다. 일찍이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 키움을 제외하면 KIA가 9개 구단 통틀어 압도적 꼴찌다. 긴 연패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불펜에 더는 수혈할 수 있는 카드는 없고, 결국 또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성영탁 최지민 등으로 최대한 버텨야 한다. 그러려면 선발이 조금 더 힘을 써줘야 하고, 결국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빨리 부상에서 복귀해야 불펜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KIA는 26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좌완 이의리를 예고했다. 이의리는 팔꿈치 부상을 털고 지난 20일 광주 NC전에 복귀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은 60~70구로 투구 수를 제한했다. 2번째 등판 역시 100구까지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고, 5이닝 이상을 던지게 할 가능성은 낮다. 타선이 대폭발해 대승하지 않는 이상 또 불펜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후반기 롱릴리프를 기대한 성영탁은 24일과 25일 2연투를 한 상황이라 26일은 다른 선수가 임무를 대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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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