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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후반기 7경기 20타수 동안 단, 2안타.
심지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연속 삼진이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상대의 공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몸쪽과 바깥쪽, 변화구와 강속구에 전부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나마 타석에서 위축되지 않고, 네 차례 모두 공격적인 스윙을 이어갔다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303(132타수 40안타)까지 떨어졌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도 무안타 경기를 한다면 시즌 타율 3할이 붕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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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 때 첫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상대 선발 브라이언 베요와 만나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몸쪽 낮은 곳으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86.5마일 짜리 스위퍼에 헛스윙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4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도 베요의 변화구에 당했다.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6회초 2사 3루 타점 찬스 때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는 상대 불펜 투수 크리스 머피에게 또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는 6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94.4마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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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경기 4삼진을 당했다. 이전 미네소타전 마지막 두 타석(2회, 5회) 삼진까지 포함하면 6타석 연속 삼진이다. 이때도 모두 방망이를 휘두르긴 했다. 2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에는 파울팁 삼진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의 4연속 삼진과 무관하게 5대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던 오타니 쇼헤이는 6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