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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격수가 움직이는 거 보고 (번트 동작에서)바꿔서 치는 건데,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6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준비하다 순간적으로 적시타를 만들어낸 번트 슬래시 작전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희생번트를 준비할 때는 1,2루가 미리 전진해있다. 유격수가 빠지는 순간 자신있게 치는 게 번트 슬래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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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선수들도 잘 못한다. 정말 잘했고, 결과도 좋았다."
롯데는 7회초 1사 후 KIA 박찬호의 타구 때 중견수 황성빈의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내줬다. 그나마 1사 만루의 절대 위기에서 홍민기가 최형우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끊고, 나성범을 삼진 잡으면서 불을 끈게 컸다.
이어진 7회말 2사 2,3루에서 또한번 한태양이 포효했다. KIA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조상우의 구위가 확실히 올라왔는데, 타자가 잘 쳤다"며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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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캠프 때부터 공을 치는 파워가 좋았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걸 힘으로 이겨내는 능력이 있다. 요즘은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것 같다."
황성빈은 26일 경기전 속죄의 의미로 선수단에 피자를 쐈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4연승에 도전한다. 반대로 KIA는 5연패 위기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