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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LG 7연승 도전 결과는[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07-27 03:40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LG 선발투수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07/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LG가 두산에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장현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린 LG 김현수.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행운의 여신이 승리를 만들어 주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치열한 접전 속에서 막판에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5.5게임차까지 벌어졌던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3게임까지 좁혔다. 우승팀에게만 온다는 '우주의 기운'이 한화에게 있는 것 같더니 지금은 LG에게 온 것 같은 느낌이다.

7연승에 도전하는 LG는 그런데 2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 대로라면 송승기지만 대체 선발인 최채흥을 예고했다. 이미 LG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에게 한차례 선발 등판을 빼준다고 예고했던 상황. 그래서 27일은 LG 최채흥과 두산 잭 로그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그래서 LG에겐 이 경기가 진짜 '우주의 기운'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그동안 LG는 대체 선발이 등판한 경기에선 한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모두 패했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최채흥을 내고 승리를 한다면 '우주의 기운'이 LG에게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한화와의 1위 대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LG는 올시즌 요니 치리노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등 2명의 외국인 투수와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등 3명의 국내 투수 등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6주간 빠졌을 때 임시 대체 투수인 코엔 윈이 던졌다. 이들 6명을 제외하고 대체 선발로 나온 투수는 김주온과 이지강 최채흥 등 3명 뿐이고 이들이 총 네차례 선발 등판했다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1,3루 두산 이유찬 타구를 LG 구본혁이 펜스를 올라타고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25/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8회초 무사 만루 문성주가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4/

대체선발 나오면 전패였지만. '우주의 기운'이 있다면... 최채흥 나오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9회초 1사 1, 2루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공교롭게도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4월 20일 인천 SSG전에서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피칭을 했던 김주온을 전격 1군 경기에 선발등판시켰는데 김주온이 제구 난조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곧바로 교체되며 강제 불펜 데이가 이뤄졌고 결국 3대9로 패했다.

4월 26일 광주 KIA전엔 불펜 투수였던 이지강이 선발로 나와 불펜 데이로 치렀는데 결과는 4대8 패배. 5월 27일 잠실 두산전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준비를 해왔던 최채흥이 올라와 4이닝 3안타 1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2대5로 졌고, 6월 19일 잠실 NC전에 최채흥이 한번 더 등판해 5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대체 선발 등판 중 유일하게 5이닝을 넘기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대3으로 지고 말았다.


최채흥은 한달여 만에 다시 잠실 마운드에 오른다. 5월 7일 두산전 때 만났던 상대가 잭 로그로 공교롭게 대체 선발로 상대의 외국인 투수와 두번째 맞대결을 하게 됐다.

이번 6연승은 신기하게 선발 투수가 잘던져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모두 구원 투수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장현식이 3승, 이정용이 2승, 김진성이 1승씩을 거뒀다. 최채흥이 나와도 LG가 승리를 거두며 개막 7연승 이후 올시즌 두번째 7연승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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