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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견제구 13개' 배경을 밝혔다.
조수행은 지난해 도루왕(64개). 김진성은 타석에 양석환 이유찬을 상대하는 동안 1루에 견제구를 13개를 던졌다.
하지만 조수행은 결국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LG가 4대3으로 잡았다.
염경엽 감독도 나름 해명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조성환 감독대행을)충분히 이해한다. 그 1점이 엄청 중요한 상황이었다. 조수행이 다른 주자보다 도루 확률이 높다. 우리 입장에선 어떻게든 묶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사실 LG는 많이 당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조성환 감독대행 입장에 공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나는 너무 많이 겪었다. 두산이 잘한거라고 생각한다. 우리한테 압박감을 줬다는 것 아닌가. 광주에서는 (박)해민이한테 한 번에 7개가 왔다. 어쨌든 해민이가 못 가는 상황이 됐다. 우리가 뛰려고 했지만 못 뛰었고, 그다음에 결국 병살이 나왔다"며 1루 주자를 묶을 수 있다면 최대한 묶어야 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1점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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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리가 그렇게까지 했는데 압박을 풀어냈다. 우리나 상대나 서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2루 보내면 블론 확률 높아진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해를 풀어주길 바랐다.
두산은 그 도루로 인해 얻은 것도 있다.
LG 구원투수 장현식이 8회에 올라와 멀티이닝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도루 때문에 투수를 바꿨다. 김진성이 정수빈 상대로 8타수 3안타다. 장현식을 멀티이닝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장현식은 오늘(27일) 쉰다"고 전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