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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주말 홈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고효준이 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챙겼다. 6-6으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효준이 문성주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이 7회말 7-6 리드를 잡고 끝까지 지켜서 고효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고효준은 42세 5개월 19일의 나이로 승리를 달성했다. KBO 최고령 승리 역대 2위이자 두산 구단 신기록이다. KBO 1위는 송진우(43세 1개월 23일)다. 두산의 종전 기록 보유자는 박철순(40세 5개월 23일)이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폭투가 나와 3루까지 갔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가 쌓였다.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 2루에서 문보경이 3점 홈런(시즌 17호)을 쏘아올렸다. 문보경은 이 홈런으로 올해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타자'에 등극했다. 순식간에 LG가 5-0으로 앞서갔다.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3회말 3점, 4회말 3점을 뽑아 역전했다.
3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 출루했다. 박계범이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정수빈이 다시 볼넷을 골랐다. 오명진이 삼진을 당했다. 2사 1, 2루에서 이유찬이 해결사로 나섰다. 2-유간 깊은 내야안타를 쳤다. 타구가 2루수를 맞고 굴절된 사이 2루 주자 김인태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케이브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3-5로 추격했다.
4회말에는 박준순이 좌중간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김기연의 안타로 1, 2루가 됐다. 김인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했다. 4-5로 따라가며 2, 3루 찬스가 계속됐다. 박계범이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인태까지 불러들이면서 6-5로 두산이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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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박관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박해민이 깊은 우익수 플라이로 진루타에 성공했다. 대주자 최원영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도 바로 도망갔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병살타를 쳤다. 3루 주자 이유찬이 득점했다.
LG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를 넘긴 두산이 8회말 2점을 추가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6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