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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갈매기의 날갯짓이 프로야구 판도에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지세 5연승을 내달렸다.
말 그대로 후반기 '진격의 거인'이다. 53승째(3무42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와 1위 한화 이글스를 정조준한 고공비행이다.
반면 KIA는 LG-롯데에 연속 스윕을 허용하며 6연패라는 믿기 힘든 결과에 직면했다. 어느덧 승률 5할(46승3무46패)까지 내려앉는 최악의 한주다.
네일은 롯데 상대로 2년 통산 5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중이었다. 말 그대로 '천적'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네일과 나균안은 나란히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주전포수로 나선 유강남이 선취점을 따내는 2회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뽐냈고, 승부를 가른 건 8회말 전준우의 2타점 결승타였다. 베테랑들이 힘을 합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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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5연승 과정에 대해서는 "주중 3연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최근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8년만의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매 홈경기마다 사직야구장을 가득 매워 열띤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