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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던지는 걸 보는데 내내 좋더라."
두산으로 올 당시 알칸타라는 "효자는 항상 집으로 온다"는 문구를 SNS에 남겼다. 그는 "나는 두산의 아들이다. 효자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돌아온 첫 해의 모습은 좋았지만, 이듬해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시즌 도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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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이어 "12월까지 일단 휴식이 필요할 거라고 했다. 집에서 휴식을 많이 취했고, 이후 캐치볼을 진행했는데 팔꿈치에 통증도 없었다. 멕시코리그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범위 안에서 투구를 했는데 문제도 없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그러던 중 키움에서 연락이 왔고, 계약해서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었다"라며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동안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키움에서 좋은 제안을 해줬다. 가족들도 한국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음식도 즐겨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 알칸타라는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와 맞대결을 펼쳤다. 폰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2승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원조 에이스'와 '현 에이스'의 맞대결. 폰세는 7이닝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알칸타라는 7⅓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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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폰세의 모습을 보니 두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던 시절 보여줬던 자신감이 있어보였다. 어떤 팀을 상대하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지난 20일 삼성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알칸타라는 9차례 등판해 6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는 등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알칸타라는 "일단 건강한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또 좋은 투구 내용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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