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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손주영 9승 쾌투[잠실 리뷰]

기사입력 2025-07-30 20:58


'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6회말 1사 박관우가 투런포를 친 후 오지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6회초 2가 1루 황재균의 타구를 좌익수 박관우가 호수비로 잡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 갔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5대0으로 완승했다. 2위 LG는 시즌 성적 57승2무40패를 기록, 1위 한화와 일단 2경기차를 유지했다. 4위 KT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50승3무47패를 기록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관우(좌익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KT는 황재균(1루수)-오윤석(2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패트릭 머피.

19살 막내 박관우가 일을 냈다. 박관우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올해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LG에 입단한 신인이다. KT의 추격을 끊는 호수비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까지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김현수는 16시즌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해외에 진출했던 2016~2017년을 제외하고, 2008년 시즌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 양준혁(1993~2008년), 삼성 박한이(2001~2016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선발 손주영은 7이닝 83구 6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8회부터는 이정용(1이닝)-이지강(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1회말 1사 1루 김현수가 안타를 치자 전광판에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축하하는 영상이 뜨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6회초 무사 1루 배정대를 2루수 병살타로 잡은 손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김현수의 시즌 100번째 안타는 1회말에 나왔다. 1사 1루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까지 연결했지만, 박관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선취점 기회가 무산됐다.

3회말 신민재가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패트릭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뺏었다. 다음 타자 문성주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1-0이 됐다.

6회초 자칫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박관우가 막았다. 2사 1루에서 KT 황재균의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 아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지는 듯했다. 이때 좌익수 박관우가 앞으로 달려들면서 몸을 날렸고 다이빙 캐치로 뜬공 처리했다.

호수비를 펼친 박관우는 곧장 타석에서 사고를 쳤다. 6회말 KT가 패트릭을 내리고 이상동을 올린 상황. 1사 후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고, 박관우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시속 143.6㎞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이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발사각도는 21.2도였다. 오른쪽 담장 상단으로 낮게 쭉 뻗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시즌 2호포.

흐름을 탄 LG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KT 투수 손동현을 흔들었다. 신민재의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KT는 전용주로 마운드를 급히 교체했는데, 다음 문성주 타석 때 1루주자 신민재를 견제하려다 악송구가 나왔다. 공이 1루수 뒤로 빠진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은 득점, 신민재는 3루까지 갔다. 4-0. 이어 문성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났다.

한편 KT 패트릭은 5이닝 76구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호수비→쐐기 투런포' LG 19살 막내 사고쳤다!…1위 한화 맹추격, …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KT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패트릭이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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