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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드 막내 멤버의 마지막 인사. "형들이 자기 타구 잡지 말라고..."[부산 인터뷰]

최종수정 2025-07-31 10:40

"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1군에 올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부산=권인하 기자

"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1군에 콜업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1군에 콜업돼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마지막까지 못해서 죄송하다."

마지막까지 죄송하다는 말만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홍종표가 마지막 인사로 KIA와 작별했다. KIA 팬들에게 "정말 마지막까지 못해서 죄송하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며 "KIA는 나의 첫 프로 구단이었다. 멀리서 나마 응원하겠다"라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을 말했다.

홍종표는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KIA에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내야수 유망주. 지난해 벤치멤버로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105타수 31안타) 11타점 27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나 올해는 45경기서 타율 1할9푼2리(52타수 10안타) 1타점 10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홍종표는 1군에 바로 등록된 최원준 이우성과 달리 이적 후 2군에서 출발했다. 29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30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호준 감독은 "원래는 2군에서 몸상태와 타격, 수비 등을 평가하고 콜업 시기를 보려고 했었는데 보고서를 보니까 모든 면에서 좋게 올라와서 더 길게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바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홍종표는 "솔직히 (KIA와) 끝까지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작년에 잘했고 올해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했는데, 나 자신도 아쉽고 팀에게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1군에 콜업돼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죄송한 마음 뿐. 나의 첫 팀,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초대형 트레이…
NC 다이노스 홍종표가 30일 1군에 콜업돼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죄송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새 팀에 왔다. 새로운 각오 속 새로운 출발이다.

홍종표는 "트레이드가 돼서 왔다는 것은 구단에서 좋게 봐줬다는 것이지 않나. 그 점이 나에겐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게 된다"고 했다.

트레이드가 발표되자 함께 했던 동료들의 아쉬워 하는 연락이 줄을 이었다. 홍종표는 "형들이 수비할 때 자기 타구는 잡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내가 수비를 나쁘지 않게 하니까 안타 많이 잡지 말라고…. 나는 다 잡는다고 했다"고 했다.


1군에 와서 이호준 감독을 만나 들은 조언을 묻자 "야구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패기 있게 야구 선수로서 열심히 하는 게 첫번째라고 말씀하셨다. 나도 트레이드가 됐으니까. 그 전보다 더 독기를 품고 180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NC 팬들에게는 "트레이드로 왔으니까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선발이든 백업이든 팀이 이기게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야구장 안팍에서 성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종표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 6회말 대타 박민우를 대신해 2루수로 대수비 출전을 했다.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이적 후 첫 타석을 맞았지만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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