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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손용준, 박관우 카드 연속 적중...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 다 잡나.
중요한 건 LG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없이 지금의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오스틴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상태. 20홈런, 55타점을 해주던 선수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오히려 LG 야구는 더욱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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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따라잡을 수 있고, 또 3위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팀 사정을 감안하면 한 자리라도 선발 라인업을 대충 짤 수 없다. 오스틴, 홍창기가 없는 가운데 최대한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우는게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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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LG는 염 감독 부임 전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신민재 등이 확실한 1군 주전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했고, 이제는 LG에 없어서는 안될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 선수들이 빨리 올라와준 건 매우 좋은 일이지만, 원래 이 선수들이 하던 역할을 할 선수들이 2군에서 성장하는게 느리다는 판단을 했다. 1군과 2군 선수들의 능력 차이가 크고, 이는 강팀으로 나아가는데 방해물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송찬의 정도의 연차 선수들이 올라와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경험을 쌓는 것에 더해 승리 주역까지 되니 선수들도 감독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