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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신민재, 이제 LG 주전 아닌 리그 톱클래스 2루수다."
신민재는 4월 타율 1할4푼1리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주전 입지도 흔들렸지만, 5월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 3할6푼2리, 7월 3할8푼7리의 엄청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민재의 활약 속 LG는 후반기 11경기 9승 2패의 미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 한화 이글스를 두 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염 감독은 그 중 신민재를 콕 집어 거론하며 "4~5월 헤맸지만, 모창민 타격코치와 훈련을 하고 6월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간 것이 유효했다. 신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홍창기 공맥을 메워주니 타선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결국 1~4번 상위 타순에서 해결이 되니 경기가 잘 풀린다"고 분석했다.
염 감독은 이어 "신민재가 작년 LG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해라면, 올해는 공-수 모두에서 리그 톱클래스로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신민재 본인에게도, 팀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모창민 코치, 김일경 코치가 잘 도와줬다.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 하면, LG 주전을 넘어 리그 톱클래스 2루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매우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재는 이날도 변함없이 1번으로 출전, 1회말 시작하자마자 상대 선발 헤이수스의 초구를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3회초 수비에서는 장준원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하며 걷어낸 뒤, 역동작임에도 몸의 반동을 이용한 강한 송구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켜 탄성을 자아냈다. 대단한, 그림같은 수비였다. 극찬이 나올만 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